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가레스 베일이 오버헤드킥 결승골과 쐐기골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리버풀(잉글랜드)을 3-1로 꺾고 우승 트로피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비록 결승전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호날두는 1992~93시즌부터 유러피언컵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체재로 바뀐 이후 역대 최다인 5차례(2007~08ㆍ2013~14ㆍ2015~16ㆍ2016~17ㆍ 2017~18)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가 됐다. 더불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13경기)을 터트려 6시즌 연속 득점왕을 확정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언컵 포함) 3연패를 지휘한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 상금으로만 1,550만유로(약 195억원)를 챙겼다.
여기에 조별리그와 준결승까지 치르면서 쌓인 누적상금과 중계권료까지 합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최소 8,000만유로(약 1,080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리버풀 역시 준우승 상금 1,100만유로를 합쳐 총 7,500만 유로의 두둑한 수입이 기대된다.
이날 후반 16분 이스코 대신 베일을 투입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베일은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단 3분 만인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솟구쳐 오르면서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후반 44분에는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의 손끝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