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불과 몇개월하이에 많은 일을 이룩했다고 치하하며 건설자들을 격려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강원 지역의 신설 철도를 시찰한 데 이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을 시찰함으로써 경제 행보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기적에서 더 큰기적으로 한계를 모르고 줄달음치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에서는 또다시 새로운 건설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내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까지 완공할 데 대해 지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시찰할 당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참관을 위한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국제기자단은 원산 소재 갈마호텔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북측 당국이 취재 기자단에 숙소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취재진들은 오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로 외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2시께 북측 관계자는 호텔 외부 게이트를 닫아 놓고 객실로 이동하는 기자에게 몇 분 간 방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소속 마이클 그린필드 기자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북한) 경호원들 때문에 3시간 동안 호텔 안에 붙들려 있다가 마침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무슨 이유 때문인지를 물어봤지만, 답변은 물론 '모른다'였다"고 전했다.
기자단은 외출 계획을 접고 대기할 수 밖에 없었고 대기상황은 4시40분께가 되어서야 해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김수길 신임 총정치국장, 손철주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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