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이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에서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앞서 ‘미스트리스’ 8회에서 한가인은 극중 딸 예린이의 급성 백혈병 진단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남편 오정세(김영대 역)에게 “수술하고 치료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예린이 살리려면 그 돈 필요하다. 난 앞으로 예린이 위해 살 거다. 당신은 죽은 사람처럼 살아라”고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보험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편이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카페를 운영하며 딸 예린과 오손도손 살아가던 한가인 앞에 큰 위기가 닥쳤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병실의 창문을 통해 멀리서 딸을 지켜보며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도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가인은 이 장면을 촬영한 후, 한 동안 슬픈 감정에 몰입되어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후문. 그럼에도 한가인은 딸 앞에서 슬픈 감정을 배제한 채, 울음을 꾹 참으며 강인하고도 여린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 순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가인은 “세연에게 몰입하고 연기하는 데 있어,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큰 장점이 된 것 같다. 엄마의 마음과 심정에 대한 공감대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음으로부터 캐릭터를 이해하고 극중 세연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고 표현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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