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종아동 찾기 홍보대사로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이 위촉됐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2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열고 여자컬링 대표팀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민정 감독과 김은정 선수 등 경상북도체육회 여자 컬링팀 소속 6명의 홍보대사는 "실종아동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팀플레이가 우리 사회에 펼쳐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실종아동 찾기 활동에 공헌한 일선 경찰수사관과 연구자, 민간단체 관계자 등 22명이 복지부와 경찰청, 실종아동전문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선 매년 실종아동이 약 2만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실종된 1만9,956명 중 39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2013~2016년까지 4년간 신고된 아동 중 13명도 아직 미발견자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장기 실종아동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총 588명이고, 이중 실종된 지 20년 된 경우가 352명이다.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6세 아동이 등교 중 유괴·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제정됐으며,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이날을 '한국 실종아동의 날'로 정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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