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현장] “막장X”...‘나도 엄마야’, 대리모 파격 소재로 논란 아닌 공감 얻을까 [종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현장] “막장X”...‘나도 엄마야’, 대리모 파격 소재로 논란 아닌 공감 얻을까 [종합]

입력
2018.05.25 15:39
0 0
'나도 엄마야'가 막장 없는 드라마 될까. SBS 제공
'나도 엄마야'가 막장 없는 드라마 될까. SBS 제공

‘나도 엄마야’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공감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인혜, 우희진, 알렉스, 박준혁, 문보령이 참석했다.

‘나오 엄마야’의 연출을 맡은 배태섭 감독은 “이 드라마는 대리모라는 소재로 시작되지만 모성애의 한 형태로 대리모가 나오는 거다. 나아가 가족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극 중 자유로운 영혼인 신상혁 역을 맡은 알렉스는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저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가수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다양한 활동 중인 것이 비슷한 것 같다”며 “지금 촬영 중인데 스태프 분들이 밝아서 서로 위로도 많이 해 주시면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렉스는 출연 계기에 대해 “결정적인 이유라기보다 처음에 시놉을 받았을 때 아직까지 저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고, 이런 소재를 다루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신선했다”며 “이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했고 제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자립심 강한 캐릭터라는 게 저랑 비슷하기도 했고, 작가님께서 이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주실까 너무 보고 싶어서 별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극 중 한 순간에 모든 걸 잃고 대리모를 선택하게 되는 윤지영 역을 맡은 이인혜는 “힘든 역경에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캐릭터가 재미있어서 대리모 역할이나 임신한 모습 등에 신경 쓰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인혜는 “저는 사실 작품 선택할 때 배역에 크기보다는 재미있게 할 수 있는가를 우선으로 본다. 그런데 시나리오와 대본 앞부분을 받았는데 전개도 빠르고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많아서 작품이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윤지영 역할이 저도 사실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게 살아가려고 하는 성격인데 그런 부분에서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또 “가족을 위해서는 당차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아서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엄친딸’으로 불러주시고, 재벌가, 단아한 역할들을 많이 했었는데 감독님께서 저를 왜 캐스팅하셨을까 생각했었다”며 “감독님께서 ‘너무 뻔한 캐릭터를 뻔한 사람이 하면 재미 없지 않냐’고 하시더라. 저를 좋은 캐릭터로 만들어주실 것 같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침드라마의 특성 상 자극적 연출과 전개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특히 대리모라는 소재 역시 자극적인 만큼, ‘나도 엄마야’가 모성애를 통한 가족애를 어떻게 그려나갈지에 관심이 모였다.

이인혜는 “아침 드라마를 해 본 적이 너무 오랜만이라 검색을 해봤는데 요즘 아침 드라마 트렌드가 된장으로 뺨 맞기 등이더라”며 “다행히 저희 드라마는 지금까지는 그런 인위적이고 노골적인 드라마와는 조금 차별화가 되는 것 같더라.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그 안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어떻게 해결하는 지에 집중하는 또 다른 유형의 아침드라마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모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인해 가족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보여드리는 소재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1회부터 보시면 훨씬 더 재미있고 재미있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차원이 다른 드라마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인혜에게 대리모를 제안하게 되는 최경신 역은 우희진이 맡았다. 우희진은 “대본을 받고 고민을 아주 많이 했다. 이 인물이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나라면 이렇게까지 하진 않을 것 같은데’ 싶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런 주제를 드라마를 통해서 사람들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첫 느낌을 전했다.

이어 “또 사람들이 미혼모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했다”며 “저 역시 항상 당하거나 선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악해지는 캐릭터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또 우희진은 “아무래도 대리모, 제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절박한 사람이라서 평범한 삶을 사는 제가 봤을 때는 ‘이런 말을?’ 하게 되는 대사들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1차원적인 행동은 아니다. 그런 건 없고, 절박한 상황 때문에 상대에게 아픈 말을 하지만 경신이 말고 지영이라는 선한 인물이 있다. 그 외에 다양한 가족들의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재미있고 따뜻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쟁취하며 가족의 소중함, 따뜻한 세상의 의미를 새겨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해피 시스터즈’ 후속으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