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가 25일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야권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시 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논리가 압박해도 애국은 포기할 수 없다. 대중 논리가 흔들어도 도민 행복의 길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유일한 보수 후보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9급 공무원에서부터 1급 정무부지사까지 지낸 행정전문가로 42년 동안 충직하게 공직생활을 했다”면서 “현재 제주도가 처해있는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풀어나갈 자신이 있다”며 제주지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제주도지사는 대통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며 대통령의 후광으로 만들어지는 자리도 아니다”라며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후보자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후보는 도민을 향한 호소문을 읽는 도중 “저는 도민의 행복을 위해 태어났고 지금까지 존재했다. 도민의 행복 속에서만 저의 행복이 있다”면서 한동안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얼마 전까지 저와 같은 생각을 했던 분들도 직간접적으로 출마를 포기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인간적으로 참담한 심정이었지만 도민만 보고 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과의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 비공식적으로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그 영향이 제주도까지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아직은 정확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