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키보드에서 화면을 떼내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2-in-1 디바이스’ 서피스북2(Surface Book 2)를 24일 국내에 선보였다. 서피스 라인업 중 최고 성능을 갖춘 서피스북2는 오는 28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이날 한국MS가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언론에 공개한 서피스북2는 MS가 2년여 간 개발해 2015년 10월 내놓은 서피스북의 후속 모델이다.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기반한 데스크톱 PC급 성능에다 태블릿의 휴대성까지 갖춘 게 특징이다.
서피스북2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핵심 부품들은 화면부에 장착됐고 대화면 고해상도 픽셀센스(PixelSense)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키보드를 분리한 뒤 태블릿으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메모리는 최대 16GB를 지원하고 배터리는 동영상을 17시간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화면 크기에 따라 13.5인치와 15인치 모델로 구분된다. 13.5인치 모델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그래픽처리장치(GPU), 15인치 모델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PU가 각각 탑재됐다.
서피스북2는 기본인 랩탑 모드(laptop mode)를 포함해 총 4가지의 사용자 모드를 제공한다. 화면을 키보드와 분리하면 태블릿 모드, 화면을 뒤집어 키보드에 부착하면 발표 자료나 동영상을 보기에 적합한 뷰 모드, 뷰 모드에서 화면을 뒤로 완전히 접으면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에 편리한 스튜디오 모드가 된다.
서피스북2 국내 가격은 194만원부터 시작한다. 예약판매를 거쳐 다음달 14일 공식 출시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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