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오늘 뭐 먹지?
권여선 지음. “세상에 맛없는 음식은 많아도 맛없는 안주는 없다.” 저자의 ‘안주’ 산문집. 소설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먹고 마시는 이야기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한겨레출판ㆍ248쪽ㆍ1만3,800원
▦ 삼귀
미야베 미유키 지음ㆍ김소연 옮김. 에도의 미시마야에서 한 아가씨가 이야기를 모은다. 도시락 가게 주인장에게 달라붙은 귀신, 죽은 가족을 그리워하던 화가가 불러낸 기이한 귀신 등 서글픈 귀신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북스피어ㆍ658쪽ㆍ1만6,800원
▦ 고대의 연애시를 읽다
류둥잉 지음ㆍ안소현 옮김. 중국 춘추시대에 불린 노래들을 책으로 정리한 ‘시경’. 진솔하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풍자, 해학, 서글픔을 담은 ‘시경’의 시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해설한다. 에쎄ㆍ296쪽ㆍ1만5,000원
▦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이사라 지음. ‘없음’이라는 부재를 처음 경험하게 되는 우리들. 쥐려는 욕심이 아니라 놓으려는 버림을 알아버린 시인의 태도를 배운다. 저녁은 우리 모두에게 쉽게 오고야 마는 죽음이며 사람이다. 문학동네ㆍ148쪽ㆍ8,000원
▦ 영의 기원
천희란 지음. 2017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저자의 첫 번째 소설집. 위계 폭력과 여성혐오의 시대에 외부를 향한 투쟁 못지않게 내적 투쟁의 중요성을 제기하며 연대를 제안한다. 현대문학ㆍ332쪽ㆍ1만3,000원
▦ 식탁의 길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음. 뒤늦게 요리의 길로 들어선 20대 청년인 주인공 모로가 현실과 부딪히며 실력 있는 셰프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소설. 요리라는 방대한 세계의 빛과 그늘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열린책들ㆍ160쪽ㆍ1만800원
▦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
문익환 지음. 민주화와 통일운동의 상징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펴낸 시집. 소박한 언어로 노래한 통일시, 종교인으로서 느끼는 사회와 민중에 대한 고뇌 등 저자의 삶과 사상을 문학적 감수성으로 엿볼 수 있다. 사계절ㆍ236쪽ㆍ1만2,000원
교양ㆍ실용
▦ 입시의 몰락
이기정 외 지음. 무한 경쟁을 거쳐 투명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잣대로 학생을 일렬로 줄 세우는 입시제도의 폐해를 고발한다. 몰락 직전의 입시와 교육을 부양하기 위한 5인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창비교육ㆍ228쪽ㆍ1만5,000원
▦ 독일 아리랑
채길순 지음. 조국의 가난한 삶을 뒤로 하고 떠났던 광부 간호사의 고단한 삶의 여정의 기록. 이들의 삶은 개인적이면서도 한국경제발전의 역사다. 작가는 이들의 고단한 삶의 여정에 귀 기울인다. 국제문학사ㆍ284쪽ㆍ1만5,000원
▦ 액자
이지은 지음. 그림 밖의 역사와 그림을 바라보는 당대의 시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말없는 증언자 액자. 저자는 액자를 탐구하며 그림을 둘러싼 시대와 사회의 퍼즐을 맞춘다. 모요사ㆍ304쪽ㆍ1만6,800원
▦ 마녀체력
이영미 지음. 25년 넘게 출판 에디터로 일한 저자가 아침형 근육 노동자로 변신했다. 고혈압, 스트레스, 저질 체력만 남은 저자의 운동 도전기. 남해의봄날ㆍ272쪽ㆍ1만5,000원
▦ 법치주의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한승헌 지음. 인권변호사, 감사원장을 거쳐 법조 경력 60년을 넘긴 저자가 법치주의에 대해 말한다. 한국의 법치주의는 오해와 왜곡의 대상이 되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해왔다. 법치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회적 정립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삼인ㆍ360쪽ㆍ1만6,000원
어린이ㆍ청소년
▦ 내가 없으면 좋겠어?
임어진 외 지음. 편견과 혐오, 차별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다섯 저자들이 쓴 동화집. 장애인, 노인, 외국인 노동자, 가난한 사람에 대한 편견뿐만 아니라 성적과 외모 등 단편적인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문제를 제기한다. 현북스ㆍ168쪽ㆍ1만2,000원
▦ 1인분의 사랑
박하령 지음. 첫사랑이라는 꽃봉오리를 피우게 된 여고생 해랑의 시각으로 청소년 연애를 재해석하며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용기있게 사랑을 쟁취하고자 하는 사춘기 청소년의 감성과 심리를 유쾌하게 묘사했다. 살림ㆍ176쪽ㆍ1만2,000원
▦ 말코, 네 이름
구스티 글ㆍ그림. 서애경 옮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말코와 아빠 구스티가 기록한 가족의 시간. 아기가 태어나기 전 신을 향해 기도했던 순간부터, 상태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괴로웠던 마음, 정직하게 쌓여가는 하루하루의 기쁨까지 다뤘다. 문학동네ㆍ148쪽ㆍ1만6,800원
▦ 우리는 넷 쿠키는 셋
댄 샌탯 글ㆍ그림. 이순영 옮김. 하마와 악어, 그리고 다람쥐들이 쿠키를 먹으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친구들은 네 명인데 쿠키는 세 개다. 배가 고파 예민해진 하마가 쿠키를 부러뜨리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북극곰ㆍ64쪽ㆍ1만5,000원
▦ 한숨구멍
최은영 글. 박보미 그림. 새 유치원에 가기로 한 첫날 아침, 송이는 이상하게 속이 답답하고 팔이 축축 처지고 발걸음이 무겁다. 마음속 풍경을 감성적이고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창비ㆍ40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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