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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마다 미세먼지 측정 “서울內 최대 60%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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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마다 미세먼지 측정 “서울內 최대 60% 차이”

입력
2018.05.24 15: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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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00곳서 IoT 기기로 측정

‘에어맵 플랫폼’ 2개월간 운영

정부에 데이터 우선 제공키로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 단장이 전국 1,500개소에 구축된 공기질 관측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 단장이 전국 1,500개소에 구축된 공기질 관측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전국 1,500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동 단위로 1분마다 공기 질을 측정하는 KT ‘에어맵 플랫폼’을 운영한 결과 같은 서울 안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60%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농도 차이도 커 현재 자치구ㆍ1~6시간 단위로 측정하는 정부에 보다 입체적인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어, 미세먼지 대응을 세분화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24일 KT가 발표한 2개월간 공기 질 관측 결과에 따르면 25개 자치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세제곱미터(㎥)당 44㎍였고, 같은 자치구나 동 안에서도 지형, 위치 등에 따라 최대 47㎍/㎥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4월과 6월 서울시 특정 지역에서는 오후 1~5시는 ‘매우 나쁨’(150㎍/㎥ 이상)이었지만 이 시간대 전후로는 ‘보통’ 또는 ‘나쁨’ 수준을 보여 시간에 따른 차이도 적지 않았다. 이 외에도 같은 지역이더라도 실내와 실외, 건물의 높이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

강수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도 데이터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3월 5㎜ 이상 비가 내린 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나타났고, 10㎜ 이상일 때는 미세먼지 농도가 70%까지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에어맵 플랫폼은 KT가 지난해 9월부터 100억원을 들여 추진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하나다.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등 KT 인프라에 설치된 1,500개 IoT 관측 기기는 인구 기준으로 전 국민의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다. 앞으로 KT는 확보한 공기 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하고 정부 협의를 거쳐 누구나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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