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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도 소방헬기 뜬다

입력
2018.05.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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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억 투입, 한국형 ‘한라매’ 인수

8월 소방항공대 신설 실전 배치

제주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252억원짜리 제주 첫 다목적 소방헬기가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토대로 제작한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를 23일 인수해 안정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한라매는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산과 소방의 상징인 매의 합성어다.

소방본부는 한라매 도입에 따라 오는 8월 소방항공대를 발대, 본격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방항공대는 헬기 1대와 조종사 6명과 정비사 4명으로 구성된다. 한라매는 앞으로 3개월간 야간 비행과 한라산 인명구조, 해상 비행 등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 소방본부는 2015년 12월 252억원을 들여 소방헬기를 도입하기로 KAI와 계약했다.

한라매는 최대 속도 시간당 270㎞로 운항이 가능하며, 한 번 급유하면 670㎞까지 비행할 수 있어 중증 응급환자를 수도권까지 옮길 수 있다. 전자광학적외선카메라와 호이스트(인명구조인양기), 배면물탱크 등도 갖추고 있다. 임무장비를 통해 실종자 항공수색과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헬기다.

도 소방본부는 35억원을 투입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동쪽에 소방헬기 격납고 건설도 최근 완료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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