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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417호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평행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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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417호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평행이론’

입력
2018.05.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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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격을 두고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된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일보 자료사진
1년 간격을 두고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된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일보 자료사진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첫번째 공판을 마친 후 호송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오른쪽)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첫번째 공판을 마친 후 호송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오른쪽)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이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다. 정확히 1년 전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번째 공판을 받은 곳이다. 수감 62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통령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의 옷깃에는 수인번호 표찰이 보이지 않았고 양손은 수갑이나 포승을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노란색 서류봉투를 들고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으로 호송 차량에서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이 1년 전 ‘수인번호 503’를 달고 수갑을 찬 채 출석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표찰은 옷깃에 붙어있었으나 양면테이프가 떨어지면서 함께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 들어설 때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수인번호 716’을 부착하고 등장했다. 수갑을 차지 않은 것은 법무부의 내무지침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교정당국은 지난달 2일부터 노인, 여성, 장애인, 도주의 우려가 낮은 수용자에 대해서는 구치소장의 허가에 따라 수갑이나 포승 등 보호장비를 완화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도 이 경우에 해당돼 수갑이나 포승을 하지 않았다.

한편 방청 응모가 미달된 이 전 대통령의 공판은 방청석이 가득 차지 않은 상태로 시작했지만 재판 시작 후 추가로 방청 신청한 사람들이 들어와 자리를 메웠다. 공판 나흘 전 방청권을 응모, 추첨까지 진행했던 박 전 대통령의 재판과 역시 대조되는 풍경이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기 나흘 전인 2017년 5월 19일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방청권 응모와 추첨을 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오른쪽) 뇌물수수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는 5월 23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추가로 방청권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지난 16일 일반인 68석을 뽑는 방청 신청에는 총 45명이 응모, 경쟁률은 0.67대1에 그쳐 추첨은 진행되지 않았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기 나흘 전인 2017년 5월 19일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방청권 응모와 추첨을 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오른쪽) 뇌물수수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는 5월 23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추가로 방청권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지난 16일 일반인 68석을 뽑는 방청 신청에는 총 45명이 응모, 경쟁률은 0.67대1에 그쳐 추첨은 진행되지 않았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찬 채 2017년 5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첫 재판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가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오른쪽)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찬 채 2017년 5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첫 재판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가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오른쪽)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592억여원의 뇌물혐의에 대한 첫 번째 공판 출석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른쪽)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재판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592억여원의 뇌물혐의에 대한 첫 번째 공판 출석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른쪽)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재판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른쪽)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 62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른쪽)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 62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왼쪽 옷깃에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른쪽)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왼쪽 옷깃에 수인번호 ‘716번’을 달고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법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왼쪽 옷깃에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른쪽)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왼쪽 옷깃에 수인번호 ‘716번’을 달고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법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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