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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믿보황X갓궁민’... ‘훈남정음’, 연애 욕구 불지를 新 로코물 온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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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믿보황X갓궁민’... ‘훈남정음’, 연애 욕구 불지를 新 로코물 온다 [종합]

입력
2018.05.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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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 황정음과 남궁민의 로코물이 온다. SBS 제공
‘훈남정음’ 황정음과 남궁민의 로코물이 온다. SBS 제공

‘훈남정음’ 황정음과 남궁민이 승률 100% 연애 코칭으로 시청자들의 연애 욕구를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 ‘훈남정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궁민, 황정음, 오윤아, 최태준이 참석했다.

오늘 밤 10시 첫 방송되는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 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연출을 맡은 김유진 PD는 “드라마 ‘훈남정음’은 연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실 연애의 복잡하고 무거운 단면들을 사실적으로 스탈의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코믹하고 만화적인 요소가 많이 부각되며 보시는 분들이 유쾌하게 시청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웃으시면서 저녁을 마무리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김 PD는 남궁민, 황정음, 오윤아, 최태준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캐스팅 이유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보시면 아실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또 “다른 배우들로 대체하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더라. 특히 남궁민, 황정음 씨의 코믹 연기가 찰지기로 유명한데 코믹 연기가 억지로 웃기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안 웃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들은 그렇게 웃기더라”며 “두 분의 호흡이 정말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계셔서 그 부분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 중 정음의 인생 친구인 최준수 역을 맡은 최태준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최태준 씨의 경우 사실 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보면 여자 시청자들의 로망이 될 수 있을만한 또 다른 의미의 훈남,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남사친의 분위기를 가진 배우를 찾았다”며 “실제로 만나보니 훈훈한 외모에 털털한 성격 덕분에 동네 친구 같은 느낌이 있더라. 준수 역에 적합하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극 중 정음의 인생 선배 양 코치 역으로 분하는 오윤아에 대해서는 “모태 솔로 역할인데 미모를 많이 가려야 하는 역할이다. 의상 역시 트레이닝 복만 주로 입고 나오신다”며 “그렇게 망가진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과연 이 미모가 가린다고 가려질까 했었다. 그런데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사랑을 믿지 않지만 타고난 바람둥이인 ‘강훈남’ 역을 맡은 남궁민은 ‘훈남정음’ 출연 계기에 대해 “일단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 동안 장르물을 계속 해 왔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로맨틱 코미디를 잘 풀었더라. ‘이 작품은 해야 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차인 뒤 트라우마로 인해 연애 포기자가 된 커플매니저 ‘유정음’ 역을 맡은 황정음은 “사실 굉장히 슬픈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대본을 읽어봤는데 한 번 읽고 ‘어?’ 했다가 두 번째 읽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 번째 읽고 나서 ‘대표님, 저 이 작품 할게요’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오윤아는 “사실 저 역시 작품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너무 순수하고 사랑스럽더라. 대본을 보는 순간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태준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각 인물 마다 사랑스러운 것 같다. 한 인물만 특정적으로 살아있다기보다 모든 인물들이 재미있고 사랑스러워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태준은 자신이 맡은 ‘완벽한 남사친’ 최준수 캐릭터에 대해 “완벽한 남사친은 그냥 친구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정음 누나가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사랑스럽지 않게 쳐다보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연기 할 때 ‘믿보황’ 누나가 너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아이디어도 같이 내 주고 호흡을 맞춰가면서 너무 편안한 현장에서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모태솔로 다이빙 코치 역으로 분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강조할 오윤아는 “그 동안 세팅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사실 저도 굉장히 평범하다. 최대한 평범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저도 이렇게 메이크업을 안 하고 의상에 신경 쓰지 않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는 표정에 신경 쓰고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어서 편안하고 꾸밈없이 촬영 중이다. 그런 모습들이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음, 남궁민 등 주연 배우들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호연을 펼치며 시청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왔던 바, 최근 다소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계에서 기대하는 시청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황정음은 “물론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현장에서 촬영 분위기가 너무 재미있고 매일 매일이 즐겁다는 것”이라며 “배우들에게 촬영 현장이 기다려진다는 건 사실 거짓말인데, 그럼에도 촬영 현장이 재미있다고 하면 태어나서 이런 경험을 처음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본을 받고 너무 좋았고 현장에 가니까 감독님이 연출 너무 잘 해주시고 배우 분들도 모두 다 연기를 너무 잘 해 주시더라. 덕분에 매일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시청자 분들께서 고스란히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대신했다.

남궁민은 “아직까지 저는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의 저조함을 잘 못 느끼겠다”면서도 “사실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오더라도 1회를 보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아서 자신은 있다. 잘 나오지 않겠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윤아 역시 “제가 하는 드라마에 시청률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저희 드라마는 너무 순수하고 사랑스러워서 그냥 많은 분들이 좋아할만한 느낌이 든다”며 “과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스토리 자체가 자연스럽게 예쁘게 흘러가는 드라마라서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기대해 주세요’는 아니지만 한 번 보면 빠져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함께 전했다.

그간 다소 무거운 성격의 작품들이 이어졌던 SBS 수목드라마 자리를 채울 ‘훈남정음’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로코물로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훔칠 수 있을지, 첫 방송에 기대감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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