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코★톡톡] "그리운 김주혁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던 '독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코★톡톡] "그리운 김주혁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던 '독전'"

입력
2018.05.24 11:20
0 0

[미코★톡톡]은 미스코리아(MISS KOREA)들이 스타한국과 함께 영화 시사회·콘서트·인터뷰·뷰티·패션 등의 현장을 취재해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2017년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 선 이한나, 미 이수연.(왼쪽부터)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2017년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 선 이한나, 미 이수연.(왼쪽부터)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시사회

▲일시: 5월 22일 오후 8시 25분

▲장소: CGV 영등포

▲참석자: 2017 미스코리아 선(善) 이한나, 2017 미스코리아 미(美) 남승우, 2017 미스코리아 미(美) 이수연

‘독전’ 레드카펫 현장.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독전’ 레드카펫 현장.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스타한국(이하 HI): 영화 어땠어요? 재밌었나요?

남승우(이하 남): 네, 너무 재밌었어요!

이수연(이하 연):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HI: 구체적인 감상평을 좀 들려주세요.

이한나(이하 한): 저는 한국판 ‘킹스맨’처럼 느껴졌어요. 코믹하고 스릴 있게 전개돼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요. 특히 ‘마약’이라는 주제를 메인으로 다룬 게 인상적이었어요.

남: 우선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이 가득했고요. 스토리의 전개도 탄탄했지만 무엇보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흥미로웠어요.

연: 맞아요!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전개가 탄탄했던 것 같아요. 앞부분은 빠르게 전개를 하다 뒷부분에서는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텐션을 풀어주는 것도 좋았고요.

남: 한 가지 더, 영상미도 관람 포인트인 거 같아요! '비주얼 버스터'라는 수식어가 붙은 영화다웠어요.

2017년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 , 선 이한나, 미 이수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2017년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 , 선 이한나, 미 이수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HI: 감각적인 영상과 빠른 전개가 좋았죠.

연: 볼거리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도 좋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더 몰입이 됐거든요. 감독님이 중간 중간에 킬링 포인트를 넣어서 대중성까지 고려를 한 거 같아요.

한: 와, 저는 배우 조진웅 씨와 김주혁 씨의 연기력에 다시 한 번 놀랐어요. 정말 훌륭한 배우들인 거 같아요.

남: 그리고 류준열 씨! 정말 멋있는 거 같아요. 남자답고.(웃음)

HI: ‘독전’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게 있었나요?

남: 범인과 형사가 마주한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단순한 마약 전쟁물인 줄 알았지만 엔딩신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했거든요.

한: 저는 김주혁 씨와 조진웅 씨의 첫 대면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주인공들을 절대 죽이지 않으리라는 전제가 있음에도, 김주혁 씨와 진서연 씨가 보여준 연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어요. 특히 김주혁 씨가 멍한 시선으로 조진웅 씨 잔을 가득 채우는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요.

2017년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 선 이한나, 미 이수연.(왼쪽부터)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2017년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 선 이한나, 미 이수연.(왼쪽부터)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연: 저도 그 장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극 중에서 이선생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가 진하림과의 거래이기 때문에 긴장감과 임팩트를 줘서 관객들에게 감정을 잘 전달했어요.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장면이 더 살았다고 봐요. 캐릭터 특유의 눈빛과 얼굴의 미세한 근육을 통해 그 장면의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 같거든요.

그리고 저는 류준열 씨가 어머니 제사를 모시는 장면도 기억나요. 그 장면이 인물의 감정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시작하는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락(류준열)과 농아친구들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잘 보여준 듯하고요.

한: 처음과 끝에 등장하는 설원 장면도 좋지 않았나요? 고요하고 애잔한 분위기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엔딩이었어요.

‘독전’ 스틸컷
‘독전’ 스틸컷

HI: 저는 형사인 조진웅 씨가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도 충격적이었어요. 여러분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나요?

한: 고(故) 김주혁 배우와 그 분이 연기한 캐릭터가 기억에 남아요. 그 분의 마지막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오직 연기력 때문이에요. 정말 마약을 해 본 사람처럼 멍한 눈빛과 광기가 어린 행동들, 뒷일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폭력성과 선정성이 빌런의 어쩔 수 없는 매력을 잘 살린 것 같아요.

남: 저도 고 김주혁 배우님이요! 극 중 진하림이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에 땀이 뻘뻘 났어요. 예측불허의 카리스마는 섹시함까지 느껴졌고요.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정말 아쉽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진서연 배우와의 똘끼 충만한 케미스트리도 좋았어요.

연: 전 이 영화를 생각하면 할수록 류준열이란 인물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고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여기서 류준열 씨는 마약조직원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측은지심을 불러일으켜요. 야망과 지위를 위해 움직였던 인물이 아니라, 누구보다 불완전한 존재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류준열 씨는 많은 대사 없이 인물을 표현해냈는데, 참 잘 연기하고 극을 이끌어 나간 것 같아요.

HI: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숨은 보스를 찾으려는 형사 원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22일 개봉했다. 조진웅·류준열·김주혁·김성령·박해준·차승원·진서연·강승현 등이 출연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