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몽골국립농대와 협약
경북도가 몽골에 선진 시설재배 기술 전수에 나섰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23일 경북도청에서 몽골국립농업대학과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과 몽골의 움느고비 지역의 아마르자야 국회의원, 몽골국립농업대 나산자르갈 교수 등이 참석했다.
몽골 방문단 일행은 20∼24일 일정으로 국회의사당, 경북도청 방문에 이어 성주군 참외∙과채류연구소와 참외 딸기 등 시설재배 농업현장을 견학한다.
경북도는 10년 전부터 몽골 농업분야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와 아울러 식량작물과 과채류, 화훼류 등의 몽골 현지 적응성 시험 연구를 하고 있다. 경북도가 육성한 딸기 품종인 ‘싼타’는 2013년부터 몽골 현지에서 재배 및 수확에 성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몽골은 석탄 동 아연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남한의 16배 영토에 초원이 많아 농업분야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르자야 국회의원은 “연중 신선채소를 생산 유통하는 경북의 선진 시설농법과 기술습득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교류와 협력을 통해 몽골 농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이 몽골의 황무지를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하고 경북 농업의 해외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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