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ㆍ옥탑방, 임대아파트 등
위기가정 발굴해 지속 관리
경기 수원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하ㆍ옥탑방 거주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에 입주민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수원시내 LH 임대아파트(영구ㆍ국민ㆍ공공) 25개 단지에 사는 2만2,689가구 중 체납이 있는 824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15일까지 이뤄지는 조사에는 수원시 복지허브화추진단과 동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련 복지기관ㆍ단체가 함께 참여해 사회보장시스템으로 걸러내기 힘든 위기가구를 발굴한다.
시는 형편이 어려운 가구에는 공공ㆍ민간복지 자원을 연계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해서 관리한다.
수원시는 지난 3월부터 지하ㆍ옥탑방 거주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대상은 1만1,188가구다. 지난 3,4월 네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를 파악해 공적 급여신청(14가구)ㆍ민간후원연계(136가구) 등 371가구를 지원했다. 이 조사는 8월까지 진행된다.
수원시 복지허브화추진단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데도 제도를 알지 못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위기가정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