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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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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운영

입력
2018.05.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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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7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증 반납 시 상업시설 이용 할인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공영주차료 50%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할 경우 사전 등록된 상업시설 이용 시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7월부터 발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 추세나,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증가 추세에 있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교통안전 선진국인 일본의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주반납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일본의 경우 1998년부터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고령자의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운전사고가 빈발하자 그 대책으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에게 교통 승차권과 상업시설 이용 할인혜택을 주는 제도를 도입, 매년 20만명 이상의 고령자들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연간 4,000여명의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제도 활성화를 위해 뜻있는 참여 협력업체를 6월까지 모집하고 있다. 참여 업종은 노인이 선호하는 의료기관, 음식점, 외식업체, 이ㆍ미용, 목욕업, 사진관, 안경점 등으로 참여 업체에 대해서는 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시내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7월부터 시행되는 이 카드 발급 대상은 시 거주 65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다. 카드 발급절차는 도로교통공단(남부ㆍ북부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카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한편 시가 올해 초 발표한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시 10만원권 교통카드 제공 방안은 7월 중 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5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올해 2월 이후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 한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에 의해 지급한다.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어르신은 먼저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발급받아 상업시설 이용 할인을 받고, 10만원 교통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추첨에 참여하면 된다. 부산시는 10만원권 교통카드 제공을 위한 추첨에 1회 당첨될 때까지 매년 추첨 참여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22년까지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활성화, 교통사고 위험지역 교통안전시설 확충, 고령자전용 교통안전교육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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