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발목 부상으로 리옹오픈 기권…프랑스 오픈도 좌절

정현이 지난 9일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에서 상대 선수의 서브를 받아 내고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정현(20위ㆍ한국체대)이 발목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리옹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에도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정현은 24일 프랑스 리옹에서 진행 중인 리옹오픈 단식 2회전에서 질 시몽(75위ㆍ프랑스)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른쪽 발목 통증이 여전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은 발목 부상 때문에 지난주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도 불참했다.

리옹오픈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시몽을 꺾을 경우 8강에 오르고, 8강에서도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를 만나게 돼 있어 대진운도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리옹 오픈을 쉬어 가기로 했다.

정현은 4월 말 바르셀로나오픈으로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발목 통증으로 대회를 건너뛰었다. 이후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지만,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