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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에…미세먼지 농도 다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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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에…미세먼지 농도 다시 ‘껑충’

입력
2018.05.22 17:3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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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해5도부터 황사 유입

24일 전국이 미세먼지 ‘나쁨’ 예상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비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오전 비가 그친 후 중국 발 황사의 유입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비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오전 비가 그친 후 중국 발 황사의 유입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한동안 쾌청한 하늘을 유지하며 주춤했던 미세먼지가 중국발 황사의 공습으로 23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을 덮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수도권 및 강원영서, 충청, 호남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24일에는 전국의 전 권역이 ‘나쁨’ 내지 ‘매우 나쁨’ 수준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22일 예보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어제부터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서쪽 상공에 위치한 저기압 대의 바람을 타고 남동진해 내일 오후부터 국내로 유입될 전망”이라며 “서해 5도를 시작으로 확산된 황사는 모레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간 깨끗한 대기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던 한반도 동쪽의 고기압은 우리나라로 동풍을 유입시키며 원활한 대기 확산에 기여했지만 세력이 약해지면서 영향력을 거의 잃어가는 상태다.

한편 기상청은 22일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5~40㎜의 강수량을 기록한 후 23일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13~17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으며 낮 최고 기온은 19~27도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짧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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