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18일 때이른 폭우 탓
경기도, 바지선 투입해 수거 나서
5월 때 이른 폭우에 경기 하남시 팔당호에 700여톤의 쓰레기가 떠밀려 와 관계 당국이 긴급 수거작업에 나섰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5월에 여름철 집중호우때와 맞먹는 규모의 쓰레기가 떠밀려 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22일 경기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16~18일 내린 폭우로 인해 팔당호에 많은 양의 부유쓰레기가 유입돼 방류량이 줄어들어 21일부터 수거작업을 진행중이다.
팔당호에 쌓인 부유쓰레기가 700톤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95%이상이 나무와 초목류이고 나머지는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자원본부는 유입된 부유물의 수거가 늦어질 경우 수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0일 이내에 수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소선 3척과 대형바지선 2척, 21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거를 진행 중이다. 수거 후에는 쓰레기 선별 작업을 거쳐 일부 나무는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폐기물로 처리할 계획이다.
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5월 장맛비로 쓰레기가 다량 유입된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이라며 “수도권 주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빨리 수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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