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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승 코 앞에서 멈춘 전인지… “US오픈 앞두고 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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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승 코 앞에서 멈춘 전인지… “US오픈 앞두고 자신감 얻었다”

입력
2018.05.21 16:5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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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밀 챔피언십 연장서 패해

1년 8개월 간 준우승만 6차례

전인지가 21일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18번 홀을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AFP 연합뉴스
전인지가 21일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18번 홀을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AFP 연합뉴스

전인지(24ㆍKB금융그룹)가 ‘준우승 징크스’에 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ㆍ6,4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에리야 쭈타누깐(22ㆍ태국), 하타오카 나사(19ㆍ일본)와 합계 14언더파 공동 선두를 기록, 연장에 돌입했다. 우승 기회를 잡은 전인지는 그러나 연장 1차전에서 먼저 탈락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뼈아픈 준우승이다. 전인지는 지난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동안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승 기회를 잡고도 대회 막판 번번이 미끄러져 ‘준우승 징크스’라는 말까지 붙었다. 이 기간 기록한 준우승이 6번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는 최종 3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우승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초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쭈타누깐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추격해 17번 홀 공동선두를 만들어냈지만 연장 1차전을 넘기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냈다는 건 위안이다. 직전 6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 입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대회 도중 기권한 뒤 3주간 휴식을 취했다. 전인지는 이날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해 행복했다”며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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