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축제 맞춰 농ㆍ특산 수출상담회
미국ㆍ호주 등 7개국과 계약 체결
경남 하동군은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 맞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미국ㆍ호주ㆍ동남아 등 7개국에 총 1,100만달러(약 120억원)어치의 농ㆍ특산물 수출계약 및 협약 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49만달러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군은 야생차문화축제 첫날인 19일 화개면 켄싱턴리조트에서 해외 7개국 14개 바이어 업체와 하동군을 비롯한 도내 5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2018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차(茶)류를 비롯해 가공식품, 과일류, 건강ㆍ기능식품, 음료, 일반식품 등 지역 우수 농ㆍ특산물을 생산ㆍ가공하는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와 상담 활동을 벌여 슬로푸드영농조합법인이 미국 G2G사와 배즙, 매실엑기스, 감말랭이 200만달러, 하동군농협연합사업단이 일본 토미나가와 단호박ㆍ밤 150만달러어치를 각각 계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화개농협은 미국 자연나라와 녹차류 100만달러, 옥종농협은 인도네시아 PT 부아 레스타리와 딸기 50만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각각 맺었다.
이와 함께 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제빵 전문 글로벌 기업 파리크라상과 하동 야생차 홍보 및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군은 SPC그룹 계열사로 1986년 설립돼 현재 빵ㆍ과자ㆍ케이크 등 350여종의 빵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빵 전문 글로벌 기업인 파리크라상과 손을 잡아 하동 야생차 소비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역 차 생산 농가와 다각도 협업체계를 구축해 하동 야생차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한 홍보 및 소비를 촉진하고, 하동 야생차산업 관련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파리크라상은 하동에서 생산된 차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기획ㆍ판매하는 한편 국내ㆍ외 6,800여개 유통망을 갖춘 SPC그룹 계열사를 통해 하동 녹차제품의 판로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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