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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 사연’ 백봉 선생 추모가요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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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 사연’ 백봉 선생 추모가요제 연다

입력
2018.05.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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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고향 충주문화회관서 1회 대회

주현미·김상진 선생곡 부른 가수도 참가

2년 전 작고한 백봉 선생. 백봉기념사업회 제공
2년 전 작고한 백봉 선생. 백봉기념사업회 제공

<탄금대 사연> <월악산>등 향토색 짙은 대중 가요를 만든 작곡가 백봉(본명 이종학·1943~2016)선생 추모가요제가 그의 고향 충주에서 열린다.

충주시는 백봉 선생 타계 2주기를 맞아 오는 7월 31일 오후 7시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제1회 백봉 선생 추모가요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백봉 선생의 음악적 업적과 고향 사랑을 기리기 위해 여는 이 가요제에서는 대회 취지에 맞게 선생이 만든 곡을 불러야 한다.

선생의 곡을 받았던 주현미, 백승태, 권윤경, 김상진 등 유명 가수도 함께 무대를 꾸며 가요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회는 충주 출신인 김병찬 아나운서가 맡는다.

참가신청은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이며, 7월 21일 충주시 중앙탑면에 있는 원프로덕션에서 예심을 진행한다.

대상 300만원, 금·은·동상 각 100·70·50만원, 장려·인기·특별상에게 각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원적이 충주시 동량면인 백봉 선생은 1943년 월악산 기슭인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에서 태어났다.

15세에 상경해 20세 때인 1963년 가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스승 한복남을 만나 작곡을 배워 1968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그의 고향 사랑은 남달랐다. <월악산> <속리산> <소백산>을 비롯해 <탄금대 사연> <무심천 연가> <화양동 아가씨> 등 향토색 강한 곡을 만들어 충북을 널리 알렸다.

이런 공로로 선생은 충북예총 예술공로대상(1998년), 충북도 자랑스런 충북인상, 충주를 빛낸 얼굴상(제1호), 한국가요발전공로대상, 제천 문화예술상, 한국가요창작특수상(공로상), 한국연예예술인 특별공로대상, 충주시민대상 등을 수상했다.

탄금대와 월악산에는 그의 노래를 기리는 비(碑)가 세워져 있다. 2016년 7월 31일 향년 73세로 타계했다.

가요제 문의; 백봉기념사업회(충북 충주시 예성로 410 모닝후빌딩 2층, 043-851-7688)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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