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27ㆍ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넣으며 소속팀의 ‘무패 우승’에 앞장섰다.
지소연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할톤 스타디움에서 열린 WSL 1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44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3-2 역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첼시는 올 시즌 13승 5무를 기록하며 18경기 무패로 우승했다.
당초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지소연은 후반 7분 겜마 데이비슨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먼저 두 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26분 한 골을 만회하며 1-2로 따라잡았다. 이후 지소연의 독무대였다. 지소연은 후반 41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44분 프란세스카 커비의 패스를 받아 2버째로 골문을 꿰뚫었다.
지소연은 인라 멀티골로 올 시즌 정규리그 6골과 컵대회 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골 등 시즌 13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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