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탁재훈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수미, 탁재훈이 이상민의 집을 찾아 새우만두를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만두를 빚던 김수미는 이상민에게 “그럼 너는 빚을 다 갚고나면 집부터 마련해야겠네?”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고민 중이에요. 제일 싼 동네에 컨테이너 박스로 집 올린 뒤에 살지”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빚 다 갚고 나서도 여기서 살면 안돼?”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여기 보니까 집이 넓다. 그럼 집을 사기 전까지 한 번 빌붙어 봐”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이 분도 거의 한국에 안 들어와서 이 분 친척 분들만 가끔 왔다갔다 하세요. 그래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이상민에게 “근데 사람이 안 될 때는 안 돼. 될 때는 불같이 되고 안 될 때는 엎어져도 코 깨진다고”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고, 이상민은 “탁재훈 형이 1집 솔로 앨범에서 ‘내가 선택한 길’이라는 노래로 나왔었는데, 룰라 때문에 재훈이 형 나가고 싶은 데 다 나갈 수 있을 때였어요. 원하는 대로 다 해줬는데도 재훈이 형 3천장 나갔어요. 룰라 100만장, 150만 장 나갈 때였는데”라고 과거사를 꺼냈다.
이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서장훈은 “샤크라, 디바, 컨츄리꼬꼬도 상민이 형이 만드셨네요. 정말 대단한 형이야”라며 감탄했다.
이어 만두를 빚던 탁재훈은 김수미에게 “미우새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했고, 김수미가 “이게 대사가 뭐 있냐”라고 말하자 “방송은 괜찮은데 상민이 때문에. 이거 하면 막 2시 반이고 3시 반이고 와서 날 데리고 가니까. 새벽에 찾아와서 슬리퍼 신고 함평에 끌려갔다 왔다니까”라고 불평했다.
이에 김수미는 이상민에 “네가 여기 꽂았어 얘를?”이라고 물었고, 이상민이 “그렇죠”라고 말하자 “의리있다, 야”라며 감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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