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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성년의날 울랄라세션 박승일 “故 임윤택 사망 후 방황, 가수 포기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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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성년의날 울랄라세션 박승일 “故 임윤택 사망 후 방황, 가수 포기하려 했다”

입력
2018.05.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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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성년의 날의 정체는 울랄라세션의 박승일이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에 맞서는 피카소, 캠핑보이, 성년의 날, 베트남 소녀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년의 날은 SG워너비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선곡해 담담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특히 성년의 날은 깊은 먹먹함이 전해지는 감동을 선사하며 이윤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베트남 소녀는 백지영의 ‘그 여자’를 선곡해 숨쉬는 듯 무심한 창법으로 신봉선의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다.

이어진 투표 결과 베트남 소녀가 성년의 날에게 51대 48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정체를 공개한 성년의 날은 울랄라세션의 리더 박승일이었다. 박승일은 ‘가족사진’ 선곡 이유에 대해 입을 열다가 울컥하며 눈물을 애써 참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박승일은 “저는 사실 여기 나오게 된 이유가 지금 다들 알고 계시지만 리더 형 윤택이 형을 잃고 방탕한 생활을 했었다. 지금도 치료 중이고 성대가 많이 망가져서 가수 생활을 포기 하려고 했던 순간이 있었다”며 “그런데 ‘가족사진’이라는 음악을 들으면서 반성을 굉장히 많이 했다. 김진호 씨가 선배님이시긴 하지만 저렇게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기에 저런 가사를 읊어낼 수 있었는지 싶더라. 그런데 저는 무너지고 있더라. 그래서 윤택이 형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기 위해서 부족하지만 진심을 다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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