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대표 이준희)와 한국조사기자협회(회장 유영식)가 공동 주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교육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제6회 대한민국 신문논술대회가 19일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국내 유일의 창의적·논리적 글쓰기를 겨루는 최고의 대회로서 신문 읽기를 장려하고, 첨예한 시사 쟁점을 놓고 참가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글로 담아내는 신문논술대회는 재작년부터 3번 연속으로 응시한 참가자를 포함해 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서 400여 명이 대회장에 참석해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고등부는 ‘한반도 정세 대전환을 평가하고 평화체제 정착방향’을, 대학·일반부는 ‘한국 보수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 재건 방안’이 논제로 출제되어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의 위기를 진단하고 균형있는 정치세력으로 보수의 변화를 지적하는 세대를 뛰어넘은 다양한 목소리가 글로써 나왔다.
이번 논술대회를 위해 부산에서 올라 온 이재연(부산국제고 2학년)양은 “최근 시사와 관련된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을 읽으며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학교에서는 없다”며 “다양한 주제를 접하기 위해 앞으로 신문을 자주 읽어야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인 노희재(성균관대ㆍ27세)씨는 “한국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다”며 “논제는 매우 흥미로웠으며 한국의 보수가 견제세력으로 변화하기 위한 비판적 방안을 썼다”고 말했다.
일반인 참가자인 최정자(56세)씨는 “여러 신문을 구독하고 있으며, 글쓰기 대회를 호기심으로 참석하게 되었다”며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국민의 책임이며, 균형있는 정치세력으로 보수가 태어나기 바라며, 정치인이 품격있게 국민을 대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희 한국일보 대표는 “창간 이후 자타가 공인하는 기자사관학교로서 신문논술대회 개최는 시대와 사회를 이끄는 대표 언론사로서의 마땅한 책무"라며 대회 개최의 취지를 강조했다.
유영식 한국조사기자협회 회장은 “오늘 출제된 논제로 글쓰기를 한 참가자의 원고지 하나 하나는 국민들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와 같다”며 개최 소감을 피력했다.
논술 출제·심사는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맡았고, 수상 결과는 다음달 7일 본보와 한국조사기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동시 발표되며, 시상식은 같은 달 15일 한국일보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영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