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그리스가 국제채권단과 일괄 개혁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오는 24일 EU 회원국 중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개혁안을 제시하고, 다음 달 21일 차기 회의까지 이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집행위는 전했다. 다만 집행위는 구체적인 개혁안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리스는 자국 경제를 수십 년 만의 최악의 불황으로 몰아넣고 유로존 와해 우려까지 야기했던 국가 부채 위기에서 탈출하는 국면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채무 위기 사태가 불거진 이후 긴급 구제금융을 통해 2,600억 유로를 지원받았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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