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에서 박해진이 분한 두 번째 캐릭터 첸이 가장 애정 하는 소녀가 공개돼 화제다. 촬영장에서 박해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 소녀는 포메라니안 강아지 '뽀송이'다.
'사자'(연출 장태유)의 제작사는 19일 첸(박해진)의 이미지 컷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극 중 내용과는 상관없이 첸의 캐릭터를 드러내주는 스틸컷이다.
박해진이 연기하는 4명의 역할 중 두 번째 캐릭터인 첸은 야수 같은 킬러다. 인간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무시무시한 액션과 냉철함을 가진 킬러로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며 내성적이지만 몸을 쓰는 능력, 특히 싸움은 타고났다. 날렵한 움직임으로 조용하고 날카롭게, 웬만해선 숨이 거칠어지지 않는 고수 중의 고수로 첸은 이후 일훈(박해진)과 여린(나나), 여린의 가족들을 만나며 조금씩 변화한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첸의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냉혈한 첸이 누군가에게 총을 쏘는 마치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과 강아지를 옷 안에 품고 감싸 안은 180도 다른 모습이 함께 공개되면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로맨스 추리 드라마다. 박해진, 나나, 곽시양, 이기우 등이 출연을 확정하고 현재 촬영이 한창이다. 박해진은 극 중 문명 문화재단 이사 강일훈을 비롯해 1인 4역을 소화한다.
촬영을 진행 중인 현장 스태프는 "부산 매축지 마을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급히 섭외된 포메라니안 뽀송이는 현장에서 소시지 등 간식을 주는 여자 스태프나 감독님들에게는 으르렁거리다가도 박해진이 나타나면 다소곳이 연기를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사자'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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