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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410억 규모의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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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410억 규모의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사업 수주

입력
2018.05.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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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약 410억원의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중국, 스페인 등 주요 글로벌 철도제작 기업들을 제치고 이뤄졌다.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에서 총 343량 규모의 수주실적을 보유, 방글라데시 철도시장 점유율은 디젤전기기관차의 경우 약 17%, 전체 철도 차량은 약 23%로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디젤전기기관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수주한 디젤전기기관차는 창원공장에서 10량 모두 제작돼 2020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납품된 기관차는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노선에 투입돼 여객ㆍ화물열차를 수송하게 된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해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로,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미국의 디젤전기기관차 엔진 제작사 EMD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동력(2,200마력)이 기존 대비 565마력 높아졌고, 안정성과 화재 예방 성능 등이 강화됐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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