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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너무 버릇없어져…무역협상 성공 의심"

입력
2018.05.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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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中 류허 부총리 면담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중 2차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과연 그게(무역협상) 성공할까. 나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너무 버릇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유럽연합(EU)도 너무 버릇없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EU처럼) 다른 나라들도 너무 버릇없다"면서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100% 얻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다른 국가의 불공정무역으로 미국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DC에서 2차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1차 무역협상처럼 이번 2차 협상에서도 미·중 양국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의미로 보이지만, 실제 협상 상황과는 무관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성 발언으로도 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에) 과거 수년간 너무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미국이 줄 것은 매우 적다. 중국이 줄 것은 많다"며 중국을 압박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무역관행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매우 관심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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