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연임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3년 더 맡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이사장직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비판을 감안해 연임을 포기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재단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ㆍ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수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공익재단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에 이어 2015년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 올랐다.

삼성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외에 삼성문화재단과 삼성복지재단, 호암재단까지 총 4개의 공익재단이 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도 동시에 선임됐는데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임기가 4년이라 내년에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