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내 J지구 사업계획 수립
1200억 규모, 내년 착공 2020년 개장
제주신화역사공원에 1,200억원 규모의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공원이 조성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화역사공원 J지구(테마파크-J) 사업계획(안) 설명회를 열고 ‘제주 신화ㆍ역사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테마공원은 제주의 대표 자연자원인 ‘오름’(소규모 화산체)을 형상화하고 신화의 세계에서 중간계, 현실세계로 이어지는 공간 스토리 전개를 바탕으로 솟을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 등을 주제로 한 주요 시설들이 들어선다.
JDC는 오는 28일까지 제주도청(www.jeju.go.kr)과 JDC(www.jdcenter.com) 누리집을 통해 J지구 사업계획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JDC 이사회 의결을 통해 J지구 사업계획 변경 추진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이달말 J지구 사업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1,200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설계 및 인허가를 마친 뒤 공사를 착공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추진된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로 AㆍRㆍHㆍJ 4개 지구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이 중 AㆍRㆍH지구는 홍콩 람정그룹이 2013년부터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해 테마파크, 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개장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상태며, 현재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나머지 J지구는 2006년 신화역사공원 개발계획 수립 당시 신화역사를 주제로 한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제주신화월드 등 AㆍRㆍH지구와 중복됨에 따라 사업계획을 재수립한 것이다.
이광희 JDC이사장은 “신화역사공원 J지구는 ‘신화의 섬 제주’브랜드 이미지를 실체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도민, 관광객, 도내ㆍ외 예술인이 협업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지역공생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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