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배우들의 깊은 연기 고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조진웅은 17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떤 배우와 술 마시고 차 마시고 밥 먹으며 얘기해도 다 비슷한 고민을 한다. 연기에 대해 살을 에듯이 고민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영화 '광대들'(가제) 작업하는데 손현주 형님, 고창석 선배 등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만나면 하는 얘기가 '나 또 똑같지? 톤이 왜 이렇게 똑같지' 하면서 고민을 토로한다"며 "계속 해보고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걸 찾아간다"고 전했다.
또한 조진웅은 "어떤 감독이라도 전작만큼 보여달라고 하는 감독은 없다. 이전과는 다른 재료로 쓰려고 한다"며 "시나리오를 아주 충실하게 (습득)하다 보면 캐릭터를 다양하게 찾을 수 있고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소통을 많이 하면 거기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 이 캐릭터와 많이 맞닿아 있다는 지점까지 간다. 그래도 나는 내 모습을 아니까 언론배급시사 때는 콩닥콩닥하면서 본다. 옆 사람 눈치도 보고"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한편 조진웅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독전'에서 열연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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