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대기공간 확보 등 편의 향상
2021년까지 105곳 연차 확대 방침

광주시는 교통약자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 향상과 이동권 확대를 위해 무장애(Barrier Free) 버스정류장을 확대 설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1억7,000만원을 들여 무장애 버스정류장 2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2021년까지 무장애 버스정류장을 10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25곳에 무장애 버스정류장을 시범 설치했다.
무장애 시내버스 정류장 설치사업은 버스정류장의 굴곡보도와 가로화단 등 장애물을 제거해 휠체어 대기공간을 확보하고 버스정차 위치 표시, 점자블럭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장애인단체, 활동가, 자치구 관계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무장애정류장 설치 대상 및 정비내용을 협의했다. 또 지난달에는 협의내용을 토대로 저상버스가 주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정류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무장애정류장 설치가 시급한 20곳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도 장애인단체, 자치구 등과 함께 협업체계를 세워 무장애 버스정류장 설치지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사업은 교통약자의 버스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민관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사업추진 시 현장에서 적극 협업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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