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을 빚은 이서원이 출연 예정이던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16일 tvN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은 오늘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서원은 극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하며,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며 “그러나, 서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은 현재 방송 분량을 여유있게 확보한 상황으로, 이서원이 등장했던 장면들을 재촬영하더라도 방송일정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 달 8일 서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 조사를 받았다. 현재 이서원은 혐의를 인정받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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