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아 해외시장 공략
수질 관리ㆍ생산 설비 강화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가 출시 2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20년간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서 지켜온 1위 자리를 넘어 세계적인 생수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제주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를 에비앙과 피지워터 등 같은 세계적 생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재무장한 ‘제주워터’를 앞세워 미주,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세계적 수준의 수질 안전성을 인정받기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해당 국가의 수질기준에 맞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또 품질연구본부를 신설해 품질 연구와 개선ㆍ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취수원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해 1시간 주기로 수위와 수질 데이터를 관측ㆍ수집하고 있다. 국내외에 진출하는 삼다수의 고품질 원수가 오염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취수원 주변 사유지 32만6,000여m²도 매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시장 확대에 따른 삼다수 공급량 확보를 위해 500㎖ 제품을 시간당 7만6,000병 생산하는 최첨단 생산설비를 새롭게 구축하고 상반기내에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인 가구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소비자 욕구를 반영하기 위한 기존 500㎖, 2ℓ 제품 외에 330㎖, 1ℓ 제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오경수 공사 사장은 “삼다수가 1998년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말까지 63억9,656만병이 생산됐고, 올해 하반기에는 70억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정 제주 지하수와 엄격한 품질관리로 앞으로 국민 생수에서 세계적인 생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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