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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탁’ 페테르센, ‘백전노장’ 마르케스… F조 상대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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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탁’ 페테르센, ‘백전노장’ 마르케스… F조 상대 베일 벗었다

입력
2018.05.16 17: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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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속한 F조 팀들이 모두 명단 발표를 마쳤다. 사진은 독일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닐스 페테르센(오른쪽)이 2014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모습. AP 연합뉴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속한 F조 팀들이 모두 명단 발표를 마쳤다. 사진은 독일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닐스 페테르센(오른쪽)이 2014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모습. AP 연합뉴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F조 팀들이 모두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국, 독일, 멕시코는 부상자 합류 여부를 놓고 좀 더 고민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스웨덴은 바로 최종 23명을 발표해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갔다

스웨덴 축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18러시아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얀 안데르센(56) 감독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개된 이번 명단은 스웨덴 자국리그 소속 선수 없이 전원 해외파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24) 등 유럽 5대 리그 소속 13명이 포함됐다. 합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ㆍLA갤럭시)의 이름은 없었다. EPL 스완지시티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기성용(29)과 마틴 올슨(30)은 다음달 18일 펼쳐질 1차전에서 양보 없는 중원 싸움을 펼칠 전망이다.

스웨덴 축구대표팀 얀 안데르센 감독이 1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18러시아월드컵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화면에 보이는 선수는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틴 올슨. 스톡홀름=AFP 연합뉴스
스웨덴 축구대표팀 얀 안데르센 감독이 1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18러시아월드컵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화면에 보이는 선수는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틴 올슨. 스톡홀름=AFP 연합뉴스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58) 감독은 전날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축구박물관에서 27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는데, A매치 경험이 전무한 닐스 페테르센(30ㆍ프라이부르크)을 호명해 충격을 안겼다. 페테르센의 발탁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서특필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페테르센이 올 시즌 보여준 활약은 놀라웠다. 그는 이번 시즌 15골을 넣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ㆍ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뢰브 감독은 “프라이부르크라는 약체 팀 소속으로 15골이나 넣었다. 그는 아주 훌륭한 조커다”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페테르센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조커 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교체로 들어간 경기에서만 20골을 터뜨렸다.

독일 대표팀의 닐스 페테르센. AFP 연합뉴스
독일 대표팀의 닐스 페테르센. AFP 연합뉴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2ㆍ바이에른 뮌헨)도 일단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9월 왼쪽 발등뼈가 골절돼 현재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최종 명단 23명엔 3명의 골키퍼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예비 명단에 소집된 4명의 골키퍼 중 1명은 탈락한다. 뢰브 감독은 평가전에서 노이어의 실전 경기 감각을 시험해 본 뒤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대표팀이 전날 발표한 28명의 예비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라파엘 마르케스(39ㆍ아틀라스)다. 그는 1997년 2월 A매치 데뷔했는데 1998년생인 이승우가 태어나기도 전이다. 월드컵 경력도 풍부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4년까지 4번 연속으로 출전했다. 다음달 2일 발표되는 최종 명단에 포함된다면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월드컵에 5회 연속 출전한 선수가 된다.

멕시코 축구대표팀 라파엘 마르케스. 아틀라스FC 인스타그램 캡처.
멕시코 축구대표팀 라파엘 마르케스. 아틀라스FC 인스타그램 캡처.

공격력 부진으로 고심하던 멕시코는 공격수만 8명을 뽑는 강수를 뒀다. 수비진의 줄 부상에 고민을 거듭하던 신태용(49) 감독이 수비수만 12명 부른 것과 비슷한 이유다. 과거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활약했던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ㆍ웨스트햄)가 겪고 있는 골 가뭄이 멕시코의 최대 고민이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34ㆍ클럽 아메리카)와 함께 에르난데스를 언급하며 “두 선수가 올해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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