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안전조치 하던 중 변
16일 오후 1시44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하수관로 매설공사 현장에서 인근 담벼락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근로자 A(58)씨가 돌과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한 근로자는 “벽과 함께 토사가 무너져 내려 동료가 매몰됐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당시 공사현장 주변 담벼락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한 지반 위에 세워져 있던 벽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사장 주변에 토사 붕괴 등 안전사고를 막을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공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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