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억원 들여 연말까지 매입
경북 포항시는 어민들이 조업 활동 중에 수거한 폐어구와 폐어망을 구매한다.
포항시는 15일 해양 환경 정화를 위해 어업인들이 바다에서 조업을 하다 그물 등에 걸려 가져 온 폐어구와 폐어망 등을 사들이기로 하고 포항수협, 구룡포수협과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수매 단가는 폐어구 및 폐로프 100ℓ짜리 자루 한 개에 1만원, 근해장어통발 1개 150원, 연근해 통발 1개 250원이다. 자루에는 어선 명과 선주 이름이 표기돼 있어야 한다.
포항시는 폐어구 수매 사업에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수매기간은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다.
포항시 오원기 수산진흥과장은 “해양쓰레기와 해저에 방치되는 폐어구 및 폐어망으로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수매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바다 폐어구 수매사업이 해양환경 정화와 어업인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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