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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전당 ‘평화, 새로운 시작’ 특별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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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전당 ‘평화, 새로운 시작’ 특별전 주목

입력
2018.05.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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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ㆍ인권ㆍ평화의 정신 되돌아 볼 좋은 기회

ACC특별전 전시 작품 에로의 '뉴욕 앞에서'. ACC제공
ACC특별전 전시 작품 에로의 '뉴욕 앞에서'. ACC제공

2018남북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시작’의 성공적 개최로 주목받은 회화 전시와 영화 상영이 광주에서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와 아시아문화원(ACD)은 38주년을 맞은 5ㆍ18민주화운동의 핵심가치인 민주ㆍ인권ㆍ평화의 의미를 되돌아 보고 남북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ACC 문화창조원 복합 3관과 4관에서 열리는 ‘베트남에서 베를린까지’展에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산’ 작품을 통해 잘 알려진 작가 민정기의 판화 연작 ‘숲을 향한 문’이 전시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실과 역사의 이미지를 대조적으로 만들어 또 다른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

80년 5월 광주를 겪은 홍성담ㆍ강연균ㆍ최민화 작가는 부당한 권력의 부조리에 저항했던 치열한 광주정신의 현장을 화폭에 담아 38주년 5ㆍ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ACC 문화창조원 복합 5관의 ‘파킹찬스’展에는 판문점을 배경으로 남북한 병사들의 우정과 갈들을 다룬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공동경비구역’이 3D영화로 각색되어 재탄생한 ‘격세지감’이라는 작품이 상영 중이다. 이 영화는 북핵문제로 남북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10여년간의 상황을 지나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로 변화하는 최근 남북정세와 맞물려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번 전시와 영화 상영은 오는 7월 8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ACC는 5ㆍ18민주화운동의 핵심 장소인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을 1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개방한다. 80년 당시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옛 도청건물을 공개하고, 특별전시와 함께 교육 및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CC 관계자는 “향후에도 5월 정신의 핵심가치를 되돌아 보고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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