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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생명문화축제 17~20일 성주 성밖숲 일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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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생명문화축제 17~20일 성주 성밖숲 일원서

입력
2018.05.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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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땅 이야기 주제로

생명의 소중함 보여줄 행사 다채

성주는 세종대왕 왕자 태실로 유명

지난 해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린 성주생명문화축제 생명선포식. 성주군 제공
지난 해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린 성주생명문화축제 생명선포식. 성주군 제공

일상 생활 속의 생명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2018 성주생명문화축제가 17~20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 일원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2일엔 서울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자 태봉안 행렬이 펼쳐져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땅 이야기’를 주제로,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알차게 진행된다. 지역 특산물과 전통문화, 민속ㆍ관광자원 등이 어우러진 문화관광축제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7일엔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생명선포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생명의 소중함과 태실이 가지는 생명문화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왕자 태실은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문종 세조 안평대군 금성대군 등 세종의 왕자 19명의 태를 봉안한 곳이다. 성밖숲에서는 홍진영 모모랜드 차지연 루이스초이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생명 빅 콘서트가 열린다.

이튿날에는 성주 특산물 참외의 날 행사 중심으로 펼쳐진다. 성밖숲 무대에서 단막극 ‘참외 진상의식’이 공연된다. 성주 관내 농업경영인 임원진들이 배우로 출연해 성주 군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성주 참외의 우수함을 알린다. 이날 저녁엔 참외 가요제가 열려 예선을 거친 12명이 노래실력을 겨루고, 김용임 박현빈 등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참외 반짝 경매, 참외 따기 체험, 참외 많이 들기 이벤트 등은 축제기간 내내 운영한다.

19일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을 재연한다. 지난 2일 서울 경복궁 봉출의식에 이은 영접의식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2시 성주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저녁엔 성밖숲에서 태교음악회가 열린다. 태교로 사용되는 전통국악과 서양음악을 엄선해 생명의 기운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엔 성주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경상북도 틴틴페스티벌’과 역사와 문화가 깃든 관광지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생명문화 RPG 게임’,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가지 난장 퍼레이드’ 등 성주 군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축제의 대미로 펼쳐지는 전통놀이인 줄다리기와 전통연희인 풍물놀이를 활용한 ‘관운장 줄다리기’와 ‘대동놀이 한마당’은 군민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새롭게 시도되는 상설 프로그램이다. 성밖숲 내 ‘내 인생의 숲’에서는 천만관객 ‘신과 함께’ 영화를 본 딴 미션 수행 게임이 진행된다. 귀인이 되기 위해서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7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육아·생활용품 플리마켓 ‘베이비 페어’, 아기의 월령·연령별로 5개 종목으로 꾸며진 ‘베이비 올림픽 행사’ 등도 열린다. 왕실태함만들기 보부상 체험 등 총 21가지의 체험활동을 실제 학교 수업처럼 배울 수 있다. 옛 선비들의 과거시험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한개마을 과거시험’도 준비되어 있다. 장원급제자는 소정의 상품과, 삼일유가행렬의 선두에서 급제자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김항곤 군수는 “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땅 성주에서 맑고 정갈한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면서 “제철을 맞은 성주 명물 참외도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축제를 설명했다.

최홍국 기자 hk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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