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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연동 코픽스 주택담보대출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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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연동 코픽스 주택담보대출 또 오른다

입력
2018.05.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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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연속 상승… 16일부터 대출금리 최고 4.69%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으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6일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잔액 기준 코픽스(연 이율 기준)는 1.80%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기준 코픽스는 1.79%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는 올랐지만 은행들의 자금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은행의 조달 비용도 줄어든 영향이다.

4월 기준 코픽스 금리가 바뀌면서 코픽스 금리에 연동하는 은행권 변동대출 상품의 금리도 16일 계약 분부터 일제히 바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하는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떨어지지만 잔액 기준은 0.02%포인트 올라가 최고 4.69%를 적용받는다.

KB국민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6일부터 3.49~4.69%로 올린다. 신한은행은 3.10~4.45%에서 3.12~4.47%로, 우리은행도 3.18~4.18에서 3.20~4.20%로 각각 인상한다. NH농협은행은 2.75~4.37%인 금리를 2.77~4.39%로 상향 조정한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인 것은 농협은행이 유일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의 경우 국민 3.33~4.53%, 신한 3.14~4.49%, 우리 3.19~4.19%, 농협 2.76~4.38%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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