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7일 치러진 올해 첫 초ㆍ중ㆍ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4,044명이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5,277명이 응시해 76.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합격증서 수여식에는 초졸 시험에 응시한 윤모(60)ㆍ이모(59) 부부 합격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 윤씨는 “정규 교육과정을 받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야학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중졸ㆍ고졸 검정고시에도 도전해 아내와 함께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합격자를 통틀어 최고령 합격자는 중졸 시험을 치른 김모(82)씨였고, 초졸과 고졸 합격자 중 최고령은 각각 77세, 78세였다. 최연소 합격은 초졸 검정고시에 도전한 남모(12)군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친구랑’의 검정고시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36명도 이번 시험에서 모두 합격했다”고 말했다.
검정고시 합격증과 성적증명서는 시교육청이나 산하 교육지원청 민원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www.neis.go.kr)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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