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외곽, 호수ㆍ수로로 연결
관광 활성화ㆍ침수 피해 방지
워터프런트 2027년 준공 목표
인천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호수와 수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10월 첫 삽을 뜬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바깥 쪽 16㎞를 폭 40~300m 호수와 수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에는 6,215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워터프런트는 유수지 역할을 하는 서측 6ㆍ8공구 호수(길이 3.93㎞)와 북측 수로(6.53㎞), 남측 수로(5.73㎞)를 ‘ㄷ’자 형태로 연결하고 교량, 수변데크, 수문과 갑문, 공원, 인공해변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워터프런트와 함께 동측 11공구 수로(4.98㎞)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국제도시를 감싸는 ‘ㅁ’자 모양 호수와 수로가 완성된다.
워터프런트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6ㆍ8공구 호수와 북측 수로를 연결하는 1단계(10.46㎞) 공사는 2,546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마치는 게 목표다. 2021년 착공하는 2단계 남측 수로 공사는 3,669억원을 투입하며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워터프런트와 별도로 추진되는 11공구 수로 조성사업은 올해 착공해 2027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워터프런트는 2016년 정부 합동감사에서 11공구 수로 조성사업비를 빠뜨린 채 2013~2014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사실이 적발돼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했다. 이에 따라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실시설계와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가 예정대로 끝나면서 올해 착공하게 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시설, 바닷물 수위를 조절하는 수문 등을 설치해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집중 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라며 “3분기 중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마무리하고 10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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