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만 서식하는 대형 조류 ‘에뮤’를 아시나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인 에뮤는 암컷이 알을 품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암컷이 보통 5~15개의 알을 낳고 수컷이 7~8주 동안 정성껏 알을 품어 부화시킵니다.
이때 수컷은 짝을 비롯해 다른 동물이 접근하지 못하게 매우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하는데요. 먹이도 먹지 않고, 배변도 하지 않으며 오로지 알을 굴리기 위해서만 일어나 거의 죽기 직전까지도 간다고 해요.
또한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을 돌보는 것도 수컷입니다. 약 4~6개월 동안 적들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며, 새끼일 때는 먹이를 잡아다 먹이고, 크고 나면 사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네요.
한편 암컷인 에뮤는 수컷이 알을 품는 동안 다른 수컷과 교미하며 둥지를 여러 개 만든다고 해요.
수컷 에뮤는 독박 육아의 서러움을 잘 이해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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