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도 1만~2만원이 16%로 최다
적정 면접비로 3만~4만원 꼽아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면접비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지난 4~10일 고용지원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를 이용하는 구직자 5,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338명(62%)이 면접비를 받아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받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만~2만원이 16%(897명), 3만~4만원 14%(761명), 5만~6만원 4%(239명), 기타 0.7%(41명), 9만원 이상 0.5%(27명), 7만~8만원 0.2%(12명) 순이었다.
구직자가 생각하는 적정 면접비에 대해서는 3만~4만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1만~2만원이 20%, 거리에 따라 차등지급이 19%, 5만~6만원 17%순이었다.
구인기업의 면접비 지급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응답구직자 47%가 ‘경제적인 부담’을 꼽았고 ‘주위의 시선’ 18%, ‘스펙관리’ 14%, ‘직무능력 향상’ 11% 등을 꼽았다.
‘취업이 정말 어렵다고 느꼈던 때’로는 ‘일자리는 제한돼 있고 구직자는 늘어나서 경쟁률이 올라갈 때’라고 응답구직자의 31%가 답했고 ‘상향 평준화돼 가는 스펙을 따라갈 수 없을 때’가 27%, ‘내가 원하는 조건의 회사를 찾지 못할 때’가 22% 등으로 나타났다.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구직자들이 취업준비에 경제적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취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잡아바’를 통해 다양한 취업지원정책 정보 및 실시간 교육정보 제공으로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