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콘퍼런스에서 발언…내년엔 1.3%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독일의 국방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2%를 목표로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국방콘퍼런스에서 “과거 독일은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인 1.24%를 훨씬 뛰어넘는 비용을 국방비로 사용했기 때문에 2%는 완전히 상상 이상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권력관계가 불명확한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독일의 신뢰성도 위기에 놓여 있다”고 국방비의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콘퍼런스에서 2025년까지 국방비는 GDP의 1.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q부연했다. 그는 “내년엔 1.3%에 달할 것”이라며 “나토 정상회담을 통해 2025년까지 1.5%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올해 국방예산은 385억 유로(약 49조3,550억 원)로 내년엔 415억 유로(53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은 그 동안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2024년까지 GDP의 2%를 국방비로 사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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