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휴양밸리조성사업 85% 공정
대봉산 자락 1017억 투입 ‘함양미래’
광평지구 7개 사업장 내년 본격 가동
원산지구 5개 시설도 현재 공정 55%
경남 함양군이 미래 100년 비전사업이자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배후시설로 활용할 함양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을 내년 준공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함양군에 따르면 병곡면 대봉산 자락에 총 사업비 1,017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함양산삼휴양밸리조성사업 가운데 광평지구 7개 사업장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을 계획하는 등 현재 전체 공정률 85%를 기록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함양산삼휴양밸리는 함양의 미래 100년을 바꾸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병곡면 광평ㆍ원산리 일원 598㏊에 모노레일, 짚라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산림생태문화 체험단지, 치유의 숲 등 12개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서는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이 목표다.
특히 이 사업의 중심에 있는 대봉산(해발 1,228m) 정상은 핵심 시설인 모노레일과 짚라인의 상부지역으로 남쪽으로는 지리산, 북쪽으로는 덕유산의 중앙에 위치,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10호 덕유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산삼휴양밸리는 크게 광평지구와 원산지구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평지구에는 대봉산 생태숲, 치유의 숲, 대단위 산림복합 경영단지, 대봉산 자연휴양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모노레일, 짚라인 등 7개 사업장 중 현재 5개 사업장은 이미 완공 했으며, 나머지 2개 사업장도 올해 연말까지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산지구에는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산림레포츠단지, 산악레포츠 숲길, 산림생태 문화체험단지, 산림경영 모델 숲 등 5개 시설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55%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7,000만원을 확보, 산삼휴양밸리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남대와 협력, 항노화웰니스와 환경성질환관리, 산림레포츠 등 3개 분야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30명을 모집할 이 사업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분야별 교육을 실시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주∼대구 고속도로 92㎞ 지점인 병곡면 월암삼거리 인근에 대구방면 진ㆍ출입로 시설 1곳을 설치하는 서함양 하이패스 IC건설사업은 69억원을 투입해 한국도로공사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함양 하이패스 IC가 완공되면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와 산삼휴양밸리의 접근성을 높이고, 매년 산삼축제기간 반복되는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의 국제행사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1,000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세계 13개국 129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총 1,24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엑스포를 통해 옛 고려산삼 종주국의 위상과 명예를 되찾는 한편 함양을 세계적 항노화ㆍ힐링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군은 도와 공동으로 산림청에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개최계획서를 제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7∼8월쯤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명품 함양 산양삼의 명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산양삼 지킴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양삼 지킴이는 산양삼 재배경력 5년 이상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 중 함양산양삼 법인에서 추천한 4명과 함양군이 추천한 2명에다 공모를 통해 모집한 민간인 4명과 공무원 등 6명 2개조로 구성, 관내 150여개 산양삼 재배농가에 대해 맞춤형 지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내년 산삼휴양밸리 전체 사업이 완공되면 2020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의 배후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모노레일과 짚라인을 타고 지리산 천왕봉을 조망하며, 산악열차와 산악마라톤, MTB 등 산악레포츠를 즐기고, 숲을 통해 자연치유를 하는 등 관광ㆍ체험ㆍ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 힐링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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