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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도시철도 개통 내년 6월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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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도시철도 개통 내년 6월 이후로 연기

입력
2018.05.14 16:4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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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검증 강화로 일정 재검토

김포도시철도 차량기지. 김포시 제공
김포도시철도 차량기지.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올 11월에서 내년 6, 7월로 반년 넘게 연기됐다.

김포시는 14일 “김포도시철도를 11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개통한 서울 우이신설경전철, 인천지하철 2호선 등 인근 도시철도가 잦은 운행 장애를 일으켜 안전성 검증이 강화됨에 따라 개통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도시철도는 2016년 레미콘 수급 차질과 인ㆍ허가, 보상 등 문제가 맞물려 토목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6~8개월 가량 지연돼 개통 연기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김포시는 종합시운전 등 남은 공정에서 늦어진 공사기간만큼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11월 개통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8차례 주민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시운전도 진행, 11월 개통이 가능해 보였으나 결국 무리한 공기 단축이 발목을 잡았다.

김포시는 전문기관 검토를 거쳐 7월쯤 정확한 개통 시기를 공개할 예정이나 내년 6, 7월까지 개통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모두 1조5,086억원을 투입하는 김포도시철도는 2014년 착공해 현재 궤도, 전기, 통신 등 공정률이 94%에 이르는 상태다. 전동차 반입도 지난해 말 끝났다. 올 10월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전동차 가속도와 제동, 소음, 진동 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수개월 가량 늦어지게 됐다.

무인 운전되는 김포도시철도는 전동차 2량을 연결해 1편을 구성하는 미니열차다. 양촌역(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노선 길이는 23.67㎞이며 정거장은 10곳이다. 개통 후 하루 440회 운행하며 9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래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약 28분이 걸리며 김포공항역에서 5ㆍ9호선, 인천공항철도로 갈아타면 강남과 서울역, 인천공항까지 1시간이면 닿는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에서 개통 이후 5년간 운영을 맡는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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