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990번, 1000번 노선 맞교환 합의
양 측 관련 소송도 취하키로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까지 비화하며 1년 넘게 이어진 세종시와 민간운수업체인 세종교통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양 측은 세종교통의 990번과 세종도시교통공사의 1000번 버스 노선을 맞교환 하는 내용을 담은 화해조정 의견을 대전고법에 제출하고, 법원의 조정권고안에 동의했다.
노선 맞교환으로 올 하반기부터 세종교통은 1000번을, 세종도시교통공사는 990번을 각각 운영하게 된다. 노선 교환 시기는 신도시 지역의 변화 여건 등을 감안해 버스노선을 개편하는 10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6년 11월 990번 노선 반납을 요구하는 시의 행정명령으로 촉발돼 법적 다툼과 벽지노선 운행 중단 위기 사태까지 빚어진 양 측의 갈등이 1년 5개월 만에 해소됐다.
이로써 애초 BRT 운행을 목적으로 시가 설립한 도시교통공사 운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 BRT 종합계획 수립, 내년에 추진할 친환경ㆍ대용량 첨단 BRT 전용차량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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